1)주벽-배현경(裵玄慶, ?~936)
고려 전기의 무신. 경주 출신. 초명은 백옥삼(白玉衫, 白玉三). 군졸의 신분으로 담력이 있어 관위가 대광(大匡)에까지 이르렀다. 궁예 때부터 활약했던 인물이며, 특히 마군장군(馬軍將軍)으로 있을 때 신숭겸(申崇謙)·홍유(洪儒)·복지겸(卜智謙)과 함께 혁명을 일으켜 고려 건국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리하여 태조 즉위 후 1등공신에 녹훈되었고, 태조를 도와 후삼국 통일에 많은 활약을 하였다. 918년(태조 1)에는 청주인(靑州人) 현율(玄律)을 순군낭중으로 임명하는 데 반대하여 병부낭중으로 삼게 한 적도 있다. 994년(성종 13) 태사(太師)로 추증되어 태조묘에 배향되었다. 그 뒤 마전(麻田 : 경기도 연천)의 숭의전(崇義殿), 평산(平山)의 태사사(太師祠), 나주의 초동사(草洞祠) 등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무열(武烈)이다.
2)배신침(裵愼忱. 1499~1592)
자(字)는 정숙(靜叔), 호(號)는 임당(林塘)으로 분성군(盆城君) 휘(諱) 원룡(元龍)의 10세손이며 매헌공(梅軒公) 휘(諱) 륜(綸)의 아들이다.
공(公)은 문장(文章)이 능(能)하고 행의(行誼)가 성실(誠實)하며 세인(世人)의 추앙(推仰)을 받았으며 옥계(玉溪) 노식(盧植), 덕계(德溪) 오건(吳健) 등과 더불어 도의(道義)와 성리학(性理學)을 강론(講論)하며 연마(硏磨)하였다. 1537년(중종 32)에 옥계공과 함께 사마시(司馬試)에 합격(合格)하여 성균생원(成均生員)이 되었다. 1788년(정조 12)에 사림(士林)의 추천(推薦)으로 산청(山淸)의 평천서원(平川書院)에 제향(祭享)되었다.
3)배세겸(裵世謙, 1540~1632)
자(字)는 공익(公益) 호(號)는 심원재(心遠齋) 분성군(盆城君) 휘(諱) 원룡(元龍)의 11세손이며 임당공(林塘公) 휘(諱) 신침(愼忱)의 아들이다.
공(公)은 학문이 높고 지조(志操)와 절개(節槪)가 굳어 세인(世人)들의 추앙(推仰)을 받았다. 권동산(權東山), 권석주(權石洲), 이석문(李石門), 오사호(吳思湖)등과 도의(道義)로써 사귀며 명애와 이익(利益)을 구하지 않았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창의(倡義)하여 공(功)을 세우고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임명(任命)되었다. 유고(遺稿) 2권이 전(傳)하며 평천사(平川祠)에 제향(祭享)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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