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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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리더십아카데미 - 옛 성현의 얼과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곳!


 
작성일 : 12-10-25 10:41
서원 바로 알기(21) - 史蹟으로 지정된 서원들③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750  


◆筆巖書院

필암서원은 전라남도 장성군(長城郡) 황룡면(黃龍面) 필암리(筆巖里)에 위치한다. 1590년(선조 23) 호남 유림이 김인후(金麟厚)의 위패를 모시기 위하여 장성읍 기산리(技山里)에 지은 서원이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1624년 복원하였고, 1662년(현종 3) 유생의 소청(疏請)으로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1672년 지금 자리로 옮기고 1686년 양자징을 추가 제향하였다.
정면 중앙의 문루인 확연루(廓然樓)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층 팔작기와집으로, 장대석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워 주도·첨차·소로·쇠서로 결구한 이익공식(二翼工式)을 이루고 있다.
강당인 청절당(淸節堂)은 중앙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대청을 두고 이의 좌우에 정면 1칸, 측면 3칸의 온돌방을 하나씩 두었는데 본래 진원현(珍原縣)의 객사였던 것을 1672년 옮겨온 것이다. 뒤편 우동사(佑東祠)는 앞쪽 반 칸이 툇간(退間)으로 개방되었다.
그 밖에 진덕재·숭의재는 단순한 민도리집 양식이고, 목판고는 이익공식의 팔작기와집이다. 이들 주요 전각들은 좌우대칭으로 배치되고 강당 뒤쪽 좌우의 대칭되는 곳에 동재(東齋)·서재(西齋), 그 북쪽 담장 중앙에 내삼문(內三門)이 있고 안쪽으로 사당이 건립되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룬다.
1957년 사우(祠宇)는 <우동사(佑東祠)>로 현액을 하였다. 경내에 보물 제587호인 <필암서원문서일 괄>이 있다. 사적 제242호로 지정됐다.

◆武城書院

무성서원은 전라북도 정읍시(井邑市) 칠보면(七寶面) 무성리(武城里)에 위치해 있다. 고려시대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최치원(崔致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생사당(生祠堂: 생존해 있는 사람을 모시는 사당)을 창건하여 태산사(泰山祠)라 하였다. 고려 말에 퇴폐되었다가 1483년(성종 14) 정극인(丁克仁)이 세운 향학당(鄕學堂)이 있던 지금의 자리로 이전되었다.
그 뒤 1549년(명종 4)에 신잠(申潛)의 생사당을 짓고 태산사에 배향하였으며, 이어서 정극인·안세림(安世琳)·정언충(鄭彦忠)·김약묵(金若默)·김관(金灌)을 추가 배향하였다. 1696년(숙종 22)에 최치원과 신잠의 두 사당을 병합하고 <무성>이라는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개편되었으며,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매년 2월 중정(中丁, 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며, 제품(祭品)은 4변 4두(豆)이다. 유물로는 <기범연의(箕範衍義)> 등 40여 종의 전적이 있다. 사적 제166호로 지정됐다.

◆遯巖書院

돈암서원은 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연산면(連山面) 임리(林里)에 있다. 1634년(인조 1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장생(金長生)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김장생의 아버지가 설립한 경회당(慶會堂)과 김장생이 창건한 양성당(養性堂)을 중심으로 후대에 와서 서원을 건립하게 된 것이며, 1660년(현종 1)에 <돈암(遯巖)>이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이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시 훼철되지 않았다. 이 서원의 사우·응도당은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계전서(沙溪全書)> <신독재전서(愼獨齋全書)> <상례비요> 판각 2100판과 옥등잔(玉燈盞)·사액연(賜額硯) 등이 소장되어 있다. 사적 제383호로 지정됐다.